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그만두고 '감사위원'으로 영전하나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16 08:00:29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새 감사위원으로 유력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는 영전으로, 신임 사무총장은 최달영 제1사무차장이 내정됐다.

복수의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위원회는 전날 유 사무총장의 퇴임안을 포함해 이 같은 내용의 인사 안건을 서면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법상 고위 감사공무원단 임용은 감사위원회 의결 이후 감사원장이 제청하며,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한다.

임찬우 현 감사위원이 오는 17일 임기를 마치고 공석이 되는 자리로 유 사무총장이 이동하는 방안이다.

 

유 사무총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임명돼 약 2년간 재임 중이다. 이 기간동안 전임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인사를 상대로한 정치감사를 진행하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훼손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유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권 보위 감사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재해 원장을 포함해 공수처의 수사대상이기도 하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은 감사위 의결은 별도로 거치지 않고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이다.

감사원은 현재 이런 인사와 관련해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16일 오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이 강조되면서 사무총장이 감사위원으로 직행한 사례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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