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카자흐·스웨덴 정상과 첫 통화…'실리' 중심 '글로벌 광폭 행보'

李, 카자흐·스웨덴 정상과 '실리 외교'…“경제·안보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카자흐와는 '핵심광물·인프라' 협력, 스웨덴과는 '국방·안보' 공조 강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깊은 사의…'국익' 중심 실용 외교 본격화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7-24 11:50:22

▲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실리 외교’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23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부터 한반도 평화 공조까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카자흐와는 '경제 실리'…핵심광물 협력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사의'


이 대통령은 먼저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경제 협력의 고삐를 당겼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우정을 키워온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넘어, 앞으로 "인프라,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적극 지원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며 역사적 의미도 되새겼다.


스웨덴과는 '안보 공조'…한반도 평화 기여 '높이 평가'


이어진 스웨덴 크리스터손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안보와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이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이 중립국감독위원회로 활동하며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양 정상은 전통적 우호 관계를 넘어 “국방·안보, 공급망, 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취임 직후부터 정상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이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성과로 이어질지 국민적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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