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조롱 논란에도..."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화환 보낸 이진숙

"학생들 생각에 수갑 채우는 징계" 주장…'배재고 학생들과 함께합니다' 화환 보내
5·18 조롱 논란 두고 표현의 자유 강조…민주당·교육계 비판 이어질 듯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06 09:30:36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배재고 응원 화환(왼쪽·오른쪽)과 이 의원. 화환 사진은 이진숙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 의원 사진은 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로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응원 화환을 보냈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재고 앞으로 보낸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 화환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5·18 모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며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를 모욕하는 상징이라면 스타벅스는 더 이상 영업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광주와 5·18 모욕으로 단정해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일"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포에 질려 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그들이 미래 세대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들"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글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18은 민주주의의 성역"이라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비판했고, 과거 교육부 장관과 방송인의 발언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학교는 선창 학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동조 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6일 광주를 찾아 광주일고에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역사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학생들을 공개적으로 두둔한 이진숙 의원 역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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