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잡아들여라" 尹 지시에 여인형,'체포대상자 소재 파악 요청

여인형,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 차장에게 "도와달라"
이재명,우원식,한동훈 체포 명령...‘포승줄, 수갑 이용’지침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1-05 09:03:53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진은 2024.7.2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 차장에게 체포 대상자의 소재 파악을 도와달라 요청했다고 파악됐다.

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법무부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을 받았다. 해당 공소장에는 지난 3일 오후 11시 6분께 여 사령관과 홍 전 차장의 통화 내용이 적시됐다.

당시 여 사령관은 전화를 받아 "선배 도와달라"며 "저희 체포조가 나왔는데 (체포 대상자) 소재 파악이 안 된다. 명단을 불러주겠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로 여 사령관보다 다섯 기수 선배다.

검찰은 홍 전 차장이 윤석열에게서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는 지시를 받고 여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파악했다. 이날 홍 전 차장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원장 등 주요 인사 10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체포 명단은 비상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이 임박해지자 3명으로 줄어들었다. 여 사령관이 휘하 병력에 이 명령을 전달하며 ‘포승줄, 수갑 이용’과 같은 구체적 지침도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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