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상민 전 검사 구속…권성동 이어 정치권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가속

김상민 전 부장검사, 총선 공천 청탁 의혹으로 구속
한학자 총재 금품 의혹 조사 계속...정치권 불법 자금 논란 지속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9-18 09:00:47

▲ 김건희에게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9.17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됐다.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검사는 1억4천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김건희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하면서 공천 청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검사 측은 공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번 구속으로 특검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권성동 의원 구속 사건과 맞물리면서 정치권 불법 자금 수사 전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금품 전달 의혹을 부인하며 특검 조사를 마쳤지만,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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