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해철 11주기… 이재명 대통령 “그가 던진 질문은 여전히 우리 앞의 과제”

‘마왕’ 고 신해철 11주기...음악계·팬들 추모
이재명 대통령 “그의 질문은 여전히 우리 앞의 과제… 예술의 치유력 믿는다”
대선 당시 신해철 무대의상 입은 사진도 재조명, “새로운 길을 만드는 상징” 평가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0-27 09:30:38

▲ 고(故) 신해철. 2020.12.2 (제공=넥스트유나이티드, 연합뉴스)

 

오늘(27일)은 ‘마왕’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되는 날이다.


음악계와 팬들이 여전히 그의 부재를 애도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신해철이 남긴 질문을 다시 꺼내 들며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고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의 음악인이자 양심이던 고 신해철 님은 청년들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준 상징적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가 세상에 던진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누구도 쉽게 답하지 못하는 문제, 모두가 외면하던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며 우리에게 두려움 대신 용기를 택하자고 했다”며 “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앞으로도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고 신해철의 질문을 다시 생각한다”며 “정치가 아닌 예술이야말로 치유의 힘이라는 로버트 레드퍼드의 말처럼, 우리 사회에도 성찰과 연대의 예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고(故) 신해철의 무대 의상을 착용한 이재명 대통령 (출처=강영호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23일 강영호 사진작가는 SNS에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신해철의 무대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강 작가는 “정치인이자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상징처럼 느꼈다”고 전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신해철은 밴드 넥스트의 리더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인형의 기사’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던 그는 “예술은 현실을 바꾸는 힘”이라는 신념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2014년 10월 27일, 의료사고로 향년 4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는 11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대중음악과 사회 담론 속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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