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조국 신당, 민주당에 나쁠 것 없다"…박홍근 성급해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16 07:30:48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내에서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홍근 위원장이 조국 신당과는 통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박홍근의원이 성급하게 문을 닫고 있다"면서 "조국 신당은 민주당에 나쁠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15일 저녁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민 의원은 "조 전장관이 정치 현실 정치에 이렇게 나서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 보였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나선 거 보면 더는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는 그런 어떤 불가피성 같은 게 자기 내면에서 솟아오른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 전장관이 '법률적인 방법이 아닌 비법률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랬었는데, 그게 저는 정치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것으로. 그런데 당장 같이 할 정당이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조국 신당 창당과 관련하여 민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 크게 불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이 생기거나 당이 직접적으로 손해 볼 일은 아니다"라며 "우군이, 다른 세력이 하나 더 생겨서 지금 윤석열 검찰독재와 싸우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국 신당의 모습이 나타나지도 않았고, 그리고 이 정당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구체화되지 않지 않았다"면서 "박홍근 단장님 같은 경우는 조금 서둘러서 문을 닫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조금 상황을 봐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좀 열어놓고 있는 것 같다"면서 '누구나 정치활동의 자유가 있다라거나 단합과 연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민 의원은 "제가 볼 때는 우리 민주당이 선택지가 넓어지면 넓어졌지 이게 축소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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