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비에 그 아들, 전두환 장남 전재국 폭력선동 "피흘릴 각오 됐나"...尹탄핵 반대

전두환 장남 전재국, 윤석열 탄핵 반대 극우 토론회 발언
- 극우들을 의병,학도병에 비유 "우리는 피흘릴 각오 돼 있을까"
5·18 관련 단체들,전 씨 발언에 검찰 수사 등 요구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3-09 09:35:17

▲ 노태우와 전두환 (사진=연합뉴스)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 씨가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학도병’으로 표현하며 지지한 것과 관련해 5·18 관련 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냈다.

 

5·18기념재단과 5·18유족회, 공로자회, 부상자회 등 3단체들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전재국은 지난 2월 17일 윤석열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극우 토론회에서 ‘피를 흘릴 각오가 우리는 과연 돼 있을까’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명백한 내란 선동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12·12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후손이 다시금 내란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능멸하는 행위이며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 무효’, ‘헌재 해체’ 등의 구호가 나온 자리에서 전두환 일가까지 가세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전두환 장남 전재국과 부인 이순자 (사진=연합뉴스)

 

이어 “전재국은 ‘의병운동’과 ‘학도병’을 언급하며, 마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군사정권을 옹호하는 행태를 애국적 행동인 양 포장했다”며 “우리는 전두환 일가가 5·18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모독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씨의 발언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적 조치, 정부의 강력 대응, 전두환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 등을 요구했다.

 

▲ 전두환 장남 전재국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두환 씨 아들 전재국 씨는 지난달 17일 윤석열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 모임’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 씨는 “의병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6·25전쟁 당시에 꽃처럼 산화했던 많은 학도병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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