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파' 안성식 “계엄에 복귀해도 똑같이 한다”...민주당 ‘내란부역자’ 비판

내란부화 수행 혐의 안성식 해경 간부, 인사이력·계엄 지시 정황 등 국감서 추궁
안 씨 “계엄이 적법 절차 거쳤을 것이라 생각했다”
민주당 “명령 따랐다고 적법 주장하는 건 내란 부역과 다름없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0-23 08:54:42

▲ 국감서 발언하는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사진=연합뉴스)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이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경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전 국민에게 알리는 계엄 선포에 대해 공무원들은 그 계엄 선포가 당연히 국무회의 등 적법 절차를 거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경에서 그런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순간이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즉각 반발했다. 윤준병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는 이유만으로 공무원이 적법성을 전제하고 직무를 수행했다는 건 말이 되느냐”며 “명령의 적법성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원택 의원도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을 ‘내란 부역자’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 출신으로 이른바 ‘충암파’로 분류돼 왔으며, 계엄 가담 의혹 및 내란부화 수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국감에서 여야는 안 전 조정관의 2년 만에 두 계급 연속 승진한 인사이력과, 계엄 사범 대비‧유치장 확보 지시 등의 정황을 문제 삼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