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대통령 돼도 혁신당 필요"...민주당과 합당설 일축

‘조국 없는 혁신당’ 현실화돼, 대선주자 낼지는 미지수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16 08:51:58

▲ 14일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을 하루 앞둔 15일 “잠시 멈춘다. 건강을 챙기고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구심점을 잃은 혁신당이지만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민주당 정부가 서더라도 혁신당 역할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조국의 부재’를 메워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혁신당을) 창당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쇄빙선’을 자처한 혁신당 역할을 강조했다. 

 

또 이날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민주당과 협력은 해도 합당은 없다고 장담한다" 고 말하며 "별도의 틀을 갖고 협력, 견제해야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 고 힘주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과 일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윤석열,김용현,여인형 만의 문제가 아니다. 병사들, 하급 장교들을 닦달하며 몰아쳤던 반란 세력이 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분명히 공모했다고 본다" 며  쿠데타를 시도한 세력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혁혁신당이 강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조국 없는 혁신당’이 현실화한 뒤 혁신당은 탄핵 국면에서 당의 역할을 부각하면서 내부를 결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당은 조롱과 비난을 무릅쓰고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쳤다”며 “윤석열 탄핵안도 혁신당 초안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결정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조수사본부는 빨리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를 두고는 “혁신당은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형을 마친 후에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 7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혁신당에서 차기 대선주자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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