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4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비자 문제와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이 선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본격화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직후 진행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사업이 전면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근로자들이 미국에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지난 7월 한미 무역 합의에서 논의된 3500억 달러(약 492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 패키지를 언급하며, “한국 외환보유액의 70%를 웃도는 규모라 통화스와프 없이 진행된다면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뉴욕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미 투자 패키지는 상업적 합리성과 양국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제2의 IMF 사태를 피하려면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잇따라 나온 만큼, 한미 간 협상 과정에서 비자 문제 해결과 외환 안정장치 마련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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