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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10-28 09:00:37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정을 마치고 27일 밤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서막으로, 향후 예정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및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외교 무대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도열한 인사들의 박수를 받으며 미소로 화답했고, 김혜경 여사는 강 비서실장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 동안 다양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교민 사회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다음날 오전에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최근 논란이 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인 대상 범죄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Korea Taskforce)을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서 한국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PEC 의장국인 한국은 ▲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급망 재편 ▲디지털 통상규범 ▲지역 안보 환경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협력과 포용의 경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미·한중 회담을 잇달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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