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1 07:30:08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결별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새로운미래는 당의 총선 콘셉트를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하는 대안 정당에 맞추기로 했면서 제3지대 전국구 '빅텐트' 구상에 얽매이지 않고 호남과 수도권 중심의 대안 정당 콘셉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역 의원은 김종민 의원 1명뿐이기에 새미래 측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을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역의원 수는 선거 전 기세를 좌우할 뿐 아니라 선거 보조금(원내 5석 이상) 지급 여부 및 선거 기호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난 14일 김종민 의원이 정당 보조금 지급 기준(원내 5석) 충족을 위해 개혁신당에 영입했던 양정숙 의원도 새로운미래로 이동한다는 계획이지만, 비례대표여서 개혁신당이 제명해줘야 하기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의당은 6석, 개혁신당은 4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마침 민주당이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를 시작해 공천을 둘러싼 분란이 커지는 것을 예의주시하며 민주당 이탈 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과의 합당 철회를 발표하면서 "도덕적·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한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진짜 민주당'에 걸맞은 이름은 없을까 해서 그것을 좀 검토하도록 했다"고 당명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른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내부 정비를 마쳐야 한다"며 "내주 월요일에는 당 공식 최고위원회를 할 수 있도록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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