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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12-01 09:00:15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째 보합세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고환율·고금리로 인한 민생 압박, 야당 사법 이슈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4주차 조사(11월 24~28일)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4.8%로 전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40.7%(0.2%p↑)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25일 57.5%로 치솟은 뒤, 26일 56.4%, 27일 55.6%를 거쳐 28일 52.5%까지 하락하며 주 후반 낙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주 초반 G20 순방 외교 성과로 반등했지만,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 정치 충돌 이슈가 ‘정쟁 프레임’으로 확산되며 지지율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급등과 4연속 금리 동결 속 ‘고환율·고금리’ 상황도 민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하며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45.6%로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7.2%p↓), 대구·경북(4.3%p↓), 광주·전라(4.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고, 30대(11.7%p↓)·40대(10.0%p↓) 등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도 눈에 띄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37.4%로 2.6%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순직해병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보수층 결집 효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양당 격차는 전주의 12.7%포인트에서 이번 주 8.2%포인트로 좁혀졌다.
소수 정당에서는 개혁신당 3.5%(0.3%p↓), 조국혁신당 3.1%(0.2%p↑), 진보당 1.4%(0.3%p↑)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7.3%였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정당 지지도는 27~28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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