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4-02 07:06:35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만 2년도 되지 않아 탄핵당할 처지에 몰리고 있다.
전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정권을 잡았지만 그 역시 이른바 '롤렉스 시계 스캔들' 여파로 다시금 탄핵 정국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만4천 달러(1천875만원 상당·1달러=1천339.50원 기준) 상당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시계를 착용하고 약 2년여간 공식 일정(부통령 시기 포함)을 소화했다가, 불분명한 시계들 취득 경위를 문제 삼는 언론 보도 이후 검찰 수사망에 올랐다.
도덕적 무능은 과거 여러 페루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데 쓰인 '단골 사유'다.
이 가운데 객관적으로 정의되지 않은 도덕적 무능력은 전적으로 국회의원들의 판단에 따른다.
페루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총의석수의 40%(52명)를 넘는 의원들의 동의를 받으면 본회의에서 탄핵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
한편, 우리는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수령했지만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공식 인정'이 있었을 뿐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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