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배복주에 걸려 넘어지나…"개혁신당 입당, 이해할 수 없어"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19 06:00:54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합당과 함께 개혁신당에 입당, 비례대표 출마 의지를 표현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를 상대로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해가 어렵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배복주 전 부대표는 "이 대표는 지금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내게 일종의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비판한 배 전 부대표의 글을 공유하면서 "특정인에 대해 내가 구체적 입장을 열거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당 대표는 당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의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기에 간단히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밝힌다"며 이처럼 적었다.

이 대표는 "배 전 부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불법적인 시위를 옹호해왔고, 스스로도 전장연 반성폭력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며 "2022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옹호하며 그에 대한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면서 정의당에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2년 전장연의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비문명적"이라고 비판하자, 배 전 부대표가 이를 '장애인 혐오'로 몰았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함께하기 위해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 부대표"라며 "뜻하는 바를 펼치기 어려운 개혁신당에 들어오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겠다고 인터뷰하면서 입당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해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당은 각 주체의 대승적인 합의로 개혁신당 중심으로 이뤄진 합당"이라며 "앞으로 함께 할 분들께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있길 바란다. 당원 자격심사도 그러한 과정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전 부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의 배우자로,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합당 합의에 따라 개혁신당에 합류 예정이다.

 

배 전 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양당 내부의 패권 세력이 해왔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 대표의 부당하고 부정의 한 말들을 견디고 침묵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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