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4.0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1-30 05:28:16

▲ 30일 오전 4시 55분께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동남동 19㎞ 지점. [기상청 제공]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시 무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원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북이 5로, 경북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창문 파손 등도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인 계기진도 4, 경남·부산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인 3으로 추정된다.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인 계기진도 2로 거의 전국에서 이번 지진을 느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실제 오전 5시 3분까지 경북119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34건이며 피해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새벽에 발송된 긴급재난문자 (이미지=시사타파뉴스)

 

애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과 가깝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총 418번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 3.0 미만은 365번이고 '3.0 이상 4.0 미만'은 45번, '4.0 이상 5.0 미만'은 5번, '5.0 이상 6.0 미만'은 3번이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났고 이번 지진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모든 가동 원전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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