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시간 조사받고 자정 넘겨 귀가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8-18 01:22:29

▲자정넘어 귀가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서 약 13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이 넘어서야 나왔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동문 인근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차량을 통해 귀가했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약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고 이 대표는 30장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해 “그 내용으로 대신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반복했다고 알려졌다.

 

조사는 17일 오후 9시쯤 조사를 끝났지만 이 대표는 3시간 동안 조서를 꼼꼼히 열람했다고 한다. 

 

현장에는 일정을 마친 정청래·박찬대·서영교·서은숙 최고위원 등이 시민 지지자들과 함께 이 대표의 조사 종료를 기다리며 함께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으러가는 오전 10시경 지지자들이 운집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미리 설치된 단상에 올라 14분간 입장문을 읽어내렸다.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분량은 1천900자에 달했다.

 

그는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라고도 말했다.

 

또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라며 “까짓 소환 조사, 열 번이 아니라 백 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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