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4-12-25 04:19:06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에도 서울 도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
10·29 이태원참사 유족들이 꾸린 자원봉사단을 비롯해 '방구석 웹툰작가 모임', '민주시민을 위한 음료봉사' 등이 흰색 천막을 치고 핫팩이나 마스크뿐 아니라 초콜릿, 유자차, 쌍화차 등 먹을거리를 나눴다.
집회 시작 한 시간쯤 전부터 친구나 가족, 연인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각양각색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집회 무대에 오른 하림은 "성탄 전야를 맞아 추운데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노래의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특별히 '콘서트'처럼 진행됐다. 가수 하림과 김유진 씨, 416 합창단 등의 공연했고, 이에 집회 참석자들이 환호했다.
로제의 '아파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방탄소년단(BTS)의 '쩔어' 등 K-팝이 앰프에서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춤추거나 '떼창'을 하기도 했다.
이날도 2030 청년들의 개성있는 손피켓이 많아 눈에 띄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아스팔트 위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한덕수 즉각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시민들은 집회 측 추산 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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