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15 07:00:15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과 창당 준비중인사회민주당이 모인 개혁연합신당이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하자고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5일에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라는 진보시민사회와 범야권 정당이 연합해 비례대표 후보를 내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공식' 위성정당의 형태로 협력하는 것이기에 만약 이를 수용할 경우 위성정당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개혁연합신당은 "민주당을 비롯한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위한 대표자회의 소집을 제안하고 1월 셋째주까지 응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 기본 원칙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을 위한 협력, 22대 국회 전반기 내 연동형 선거제 개혁 추진, 가치 기반 정책 중심 연합정치 실현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했다.
개혁연합신당이 제안하는 비례연합정당은 진보세력이 공동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자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는 제안은 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제시한 바 있다.
우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이 내는 비례대표 후보를 앞 순번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뒷 순번에 배치해 연합정치를 구현하자고 주장하는데 이는 지난번 더불어시민당과의 21대 총선 경험과 유시한 방식이다.
다만 비례연합정당도 위성정당 논란을 피할 순 없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쉽게 조건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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