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5-16 07:30:17
홍준표 대구시장이 '상남자의 도리'라며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겠습니까"라고 밝힌데 대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민이 원하는 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닌 '공정한 대통령'이다"라며 반박했다.
지난 14일 홍 시장은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 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습니까? 역지사지(易地思之) 해 보십시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때 어떻게 대처 했는지 한번 보세요"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고 주장한 부분을 언급하며 동의를 이끌어내려는 표현으로 일부 보수 지지자들에게는 높이 평가 받았지만, 지나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강유정 대변인은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 커녕 ‘하남자’, ‘하수인’"입니다. 국민은 유능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원한다"며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어불성설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며 응수했다.
15일 강 대변인은 "검찰의 칼끝이 김건희 여사를 향하자 관련 수사를 지휘해 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산하 차장검사 2명이 전격 교체됐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인사 주체여야 할 이원석 검찰 총장도 인사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범죄 의혹을 감추느라 급급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상남자라 치켜세우는 여당은 오직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