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23 07:30:48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6 운동권 대표주자로 활동하다 보수로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 등 수도권 험지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은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함 회장은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으로부터 호남 출신이 많은 지역의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바를 국민의힘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당인이 된 만큼, 당에서 하는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당 공관위가 제안하는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 군산 출신 함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대표 인물이었으나 전향했다.
당 안팎에서는 함 회장의 출마 지역으로 당 공관위가 아직 공천을 결정하지 않은 서울 마포을, 강서을 등이 우선 거론된다.
서울 마포을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현역이고, 강서을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지역구다.
함회장은 2016년부터 횟집을 운영했으며 2021년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면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마포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이 야당 후보로 나설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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