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1-22 02:20:15
동작 을 지역의 현역 이수진 의원과 동명이인인 비례대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지역구로 경기도 성남 중원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대문 갑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찍부터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대문 갑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수진 의원은 서대문구에 소재한 연세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노동운동을 한 것을 연고로 그간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지역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불출마 혹은 후보 사퇴한 지역을 뭉뚱그려 처리한 것으로 이는 경선이 아닌 후보 낙점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출마의 길이 막혔다고 볼 수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중앙당의 서대문 갑 전략선거구 선정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이수진의 정치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대전환의 길에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으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빠르면 22일 경기 성남중원을 대체 출마지로 선택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성남중원에는 비명계 현역인 윤영찬 의원에 맞서 당초 친명계 인사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성희롱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현역 윤영찬 의원은 원칙과상식 3인방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른바 현근택 사태가 발생하면서 탈당 기자회견 38분전에 SNS를 통해 당에 남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영찬 의원은 대표적인 이낙연계 인물로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당시 최종 후보결정이 끝난 후 '절대로 승복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며 이낙연 당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간에 결선 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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