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05 02:20:49
"책을 내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단순히 2019년 이후 제 가족이 당한 시련에 대한 분노 표출은 아니다. 신군부에 이은 신검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국 전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에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한번 더 확인했다.
조 전 장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최근들어 강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가족들이 겪은 시련에 대한 분노가 아니며 검찰 독재를 끝내고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신군부가 아닌 신검부, 검찰의 독재가 종식돼야 한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진행 중인 형사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기 어렵다는 입장도 내보였다.
조 전 장관은 "저도 뛰고 싶은데 재판받고 있다는 건 발에 족쇄가 걸린 것이다"며 "지금은 터널의 거의 끝까지 온 것 같은데 아직 나오지는 못했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의 본진이고 항공모함"이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이루는 정치의 본질은 민주당이라며 그 점은 변화가 없고 분투하신 노력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고 노회찬 의원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중심으로 용혜인·고 노회찬 의원 같은 분들이 학익진처럼 함께해 이번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음 대선에서는 행정 권력까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봄'도 떠올리며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인물과 핍박 논리를 바꾸면 2023년 현재 상황 같았다"며 "영화 말미 신군부의 단체 사진에 이어 재판받는 사진이 나오는데 신검부 사람들도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북콘서트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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