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비대위원 인선 비판… 대한노인회 "즉각 사퇴시켜라"

노인 폄하 발언한 민경우 내정자 사퇴시키고 한동훈 사과 촉구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29 07:30:5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 인선을 두고 "극우위원회"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한 비대위원장이 구성한 비대위의 면면이 참 가관"이라며 "혁신도 국민도 없다. 역대급 막말 지도부를 탄생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비대위원 중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 김경률 회계사,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를 언급하며 "모두 보수 방송과 극우 유튜브에 나와 야당 공격에 앞장서 온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이 가장 문제 삼은 이는 민경우 대표다. 그는 "민 비대위원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 빨리빨리 돌아가시라'며 어르신 비하 극언을 일삼았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어이없는 사람들을 내세우다니 한 위원장은 국민이 우습나"라며 "오직 야당 탄압을 주도할 극우 논객만 찾았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극우 논객들을 앞세워 총선을 민생 정책 대결이 아닌 정쟁의 막장극으로 끌고 간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 내정자인 민경우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편, 대한노인회는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성명서를 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민경우 소장을 비대위원에 임명한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회장은 “세계 경제 10대 경제강국의 기초를 다진 유공자들이신 노인세대에게 빨리 돌아가시라는 망언을 한 것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의 망언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0만 노인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노인들 빨리 돌아가라’고 망언한 민경우 소장을 즉각 사퇴시키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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