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1-11 02:45:43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일부 위원이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상정하면서 조직 내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최영애 전 인권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인권위원들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안건을 "내란범을 비호하는 안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전 위원장과 전 인권위 비상임위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등 전 인권위원 및 사무총장 등 29명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공권력 남용으로부터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하는 인권위원들이 위헌적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섰다"며 "인권위가 챙길 일은 윤석열의 방어권이 아니라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침해된 국민의 인권"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해당 안건을 제출한 인권위원 5명의 사퇴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항의 방문해 안건 철회를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특별한 대답 없이 "(의견을) 참고해서 잘 처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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