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방류 반대 국민버스 운행…여론전 총력

전국순회‘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버스투어' 운행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3-07-08 16:27:37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의 17시간 철야 농성에 이어 전국을 순회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버스투어’를 통해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지도부, 소속 의원, 당직자 등 1000여명이 모여 '윤석열 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날 저녁부터 철야농성, 필리버스터 연설 등을 통해 IAEA 보고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17시간 총력투쟁'에 돌입했던 민주당은 이날 결의대회로 투쟁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존중해야 할 건 IAEA 보고서와 일본 국민이 아닌 우리 국민"이라며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선언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불확실한 위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괴담으로 몰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도 IAEA의 맞춤형 보고서를 무기삼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한일 양국이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생태학자와 환경, 의학 전문가가 함께 검증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IAEA는 오염수 방류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것인지 답하라"며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결의대회 호소문을 통해 정부·여당에 ▲오염수 방류 반대 천명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일본 정부 제소 ▲국회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청문회(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특위) 실시 등을 촉구했다.

이어 전국을 순회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민버스투어’를 운행하며 오염수 방류에 관한 여론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행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해 IAEA 조사에 참여한 많은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며,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억지 주장으로 과학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광우병, 사드 선동에 나섰던 역전의 용사들을 소환하겠다는데 기어이 또 한 번 나라를 뒤엎겠다는 것입니다. 죽창가를 부르는 것도 모자라 무역전쟁을 하자는 것이냐“며 “이제 괴담과 떼 쓰기만 할 게 아니라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과학적으로 증명됐으니 무조건 믿으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국민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주권국가 대한민국 정부의 국민 안전과 국민 안심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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