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18 01:23:32
17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약 15%포인트 차이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야당인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5.5%, 김두관 후보 30.8%, 김지수 후보 3.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때는 이재명 후보가 85.6%,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각각 8.0%, 2.8%에 그쳐 이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본선은 대의원 14%·권리당원 56%·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진행된다.
따라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 표심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김 후보는 바로 이 점을 짚어 선거 시행세칙이 이재명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불공정하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은 전체 국민 민심과 동떨어진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종부세 완화·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카드로 중도 확장론을 펴고 나선 데 대해서도 "당 정체성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며 선명한 대립 구도를 만들어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광주·전라·제주(60.7%), 여성(46.1%), 40대(60.2%),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부정층(69.0%), 민주당 지지층(85.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두관 후보는 대구·경북(4.9%), 여성(3.5%), 30대(5.2%), 국정수행 평가 긍정층(4.0%), 개혁신당 지지층(9.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ARS조사(무선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18일 시작되는 대표 첫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각자 어떤 차별화 전략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당 대표 후보간 토론은 주요 방송사에서 다 섯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최고위원 후보자간 토론회는 현재 1회 진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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