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온라인 당원 4만명 돌파…모집 나흘만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1-08 07:00:10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대구에서 이기인(왼쪽부터), 허은아, 천하람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이 당원 모집 나흘 만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4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4만명을 넘겼다"고 적으면서 '40,424명의 동지와 함께'라고 적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홈페이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 안내 공지를 올린 지 나흘 만이다.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는 안철수계로 불리는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과 김영호 전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 캠프 청년대변인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온라인 당원 모집과 별개로 지난 6일 대구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도 펼쳤다. 창당 조건을 만족한 8개 시·도당을 순차적으로 돌겠다는 계획이다.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최소 5개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 주 시·도당 창당 및 등록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8일에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에서 정강 및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 전 대표 측근인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심을 무시하는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는 위대한 정치혁명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개혁신당 사무총장으로 지명되면서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대구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에서 이 전 대표와 한 시민의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전 대표에게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손을 꼭 쥐며 "보수끼리 좀 뭉쳐주세요. 좌파 이기려면 보수가 뭉쳐야 되잖아요"라고 말하자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보수 제대로 하고 있으면 이런 일 안 생깁니다"라고 답한 뒤 다른 시민들과 악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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