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9-19 00:53:1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계엄 준비설’과 관련해 “(당내에서) 이 문제를 준비해 온 가칭 ‘서울의 봄’팀이 곧 진정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18일 '추석 민심 간담회'에서 "현재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며 “계엄 준비 음모에 대한 저희 내부의 문제 제기에 대해 폭넓은 정황적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사안의 특성상 모든 정보를 디테일까지 공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제로 이 부분은 민주당 내에서도 아주 소수가, 심지어 지도부 내에서도 그 디테일을 공유하지 못한 채로 지금까지 왔다”며 “그 점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이해와 양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계엄 문제는 비교적 명확한 일단락 단계로 가고 있다”며 “첫째는 하나회 이후 첫 군사조직인 충암파가 명확 지적됐고 군기 위반 행태도 적시됐으며, 두 번째로 이것을 막기 위해 정부·여당의 말에 의한 부인 외에 제도적 장치가 대단히 미비하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충암파의 군기 위반을 척결하라, 그 대표적 인사들을 해임하라, 그리고 계엄이 실제로 사실상은 정권 존립을 위한 친위 쿠데타로서 행해지지 않는다는 보장 정치를 하라는 것으로 계엄에 대한 저희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 문제를 정리해온 팀을 저희는 가칭 서울의봄 팀이라 부르고 있다”며 “서울의봄 팀이 과거와 같이 서울의봄이 짓밟히는 상태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해왔고, 팀플레이를 해왔고, 곧 조금 더 진전된 입장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령 의혹을 "외계인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을 공직에 임명하고, 대통령 부인이 정치행위를 하는 등 윤석열 정권과 정부여당의 모습 자체가 외계적 현실"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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