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시당위원장…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현역 의원 꺾는 '이변'

조직력 아닌 권리당원들의 힘, 현실로 표출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7-21 00:45:49

▲고남석 신임 인천시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고 원외 인사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에 뽑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차기 시당위원장에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이 이날 남동체육관에서 개최한 정기 당원대회에서 고 전 청장은 51.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 후보인 맹성규(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의 득표율 48.11%보다 3.78%포인트 더 높다.

 

고 전 청장은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에서 각각 6천179표와 208표를 얻어 5천129표와 301표를 받은 맹 의원을 앞섰다.

고 전 청장은 2010∼2014년과 2018∼2022년 2차례 연수구청장을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3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인천 경선이 끝난 후 진행된 이재명 유튜브 채널 라이브 화면 캡쳐

 

한편, 이와 관련하여 이재명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외인사가 원내 인사를 이겼다. 심지어 지역 위원장도 아닌데 대단한 이변"이라며 "결국 당원들이 시당위원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103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을 통해 방송됐으며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와 함께 했다. 

 

이 작가는 "이런 결과는 추대로 진행되던 시도당위원장을 당원들이 직접 투표로 참여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율이 5:5였는데 대의원 표의 비중을 권리당원의 20배가 넘지 않게 조정한 결과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율이 2:8로 됐다"면서 "대의원은 501명이 투표했는데 대의원에서는 맹 의원이 20% 앞섰고, 권리당원은 10%정도 뒤졌는데 권리당원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당원의 힘으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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