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1-01 00:33:15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2024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다.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올해 타종행사는 예년에 비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내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다 세밑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영향으로 평소 축제 분위기에서 열렸던 해넘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된 가운데 서울시는 이번 타종행사에서 애초 준비했던 조명쇼를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별도의 음향 효과를 주지 않기로 했다. 또 예정했던 공연과 퍼포먼스도 취소했다.
이날 타종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타종행사 전 사회를 맡은 오상진 아나운서는 청중을 향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 여러분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보시간을 에워싼 시민들과 타종을 위해 선발된 민간 인사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편,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가 애도기간 선포 등으로 도심 거리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은 2025년은 큰 혼란이나 사고 없이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