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5-20 07:00:00
▲ 김경수 전 지사(사진=연합뉴스)
영국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자신의 복권 문제에 대해 "더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게 지금 제 처지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자신의 복권론이 제기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들께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사람으로선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한국에 잠시 들렀는데 이렇게들 나와 있어 저로선 조금 뜻밖이다"라며 "한국에 잠시 들른 입장에서 제가 특별히 인사를 따로 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워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를 친문 구심점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아직 공부가 끝나지 않았고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한국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궁금한 게 많을텐데 제가 충분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귀국하게 되면 그 때 제가 충실하게 궁금한 점에 답변하겠다. 오늘은 정말 일시 방문이니 짧게 말씀 드리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봉하마을 추도식까지 가니까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아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예방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다른 개인적 일정들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제 막 도착했으니 여러 사람을 뵙고 연락도 하려 한다. 어떻게 할지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추도식 참석 후 다시 출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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