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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10-15 08:30:58
정부가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율 중심의 기존 인구정책을 국민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출산·양육 지원금을 확대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는 한편 노동·복지·교육·노후 정책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구전략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인구정책의 구조와 판을 바꿀 전환기”라며 “대한민국의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을 인구 변화에 맞춰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년 동안 역대 정부가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인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복잡한 구조적 문제로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출산과 육아를 개인이 책임지는 환경, 미래에 대한 불안, 부족한 기회와 사회적 격차 등이 인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출생률이라든지 인구 규모 같은 양적 성장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에 더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인구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노동과 복지, 일자리, 주거, 교육정책을 함께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구전략위원회는 향후 5년간 추진할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는 청년 생애과정 지원, 품격 있는 노년 보장, 기술혁신 기반 역량사회, 열린사회 상생시스템 등 4대 분야 117개 과제가 담겼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출산·양육 지원 확대다. 정부는 기존 지원체계를 개편해 '아이맞이지원금'을 신설하고 첫째 자녀 출생 시 1천만 원, 둘째 1천200만 원, 셋째 이상은 1천5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우대 지역에서는 지원금을 최대 2천만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청년·신혼·양육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57만1천 가구를 공급하고, 만 39세 이하 청년이 생애 최초로 비아파트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정책대출 금리를 최대 2.1%포인트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혼부부 정책대출의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결혼으로 부부 합산 소득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주거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줄이기 위해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다자녀가구에 대해서는 공공분양 청약 기회를 확대하고, 세 자녀 이상 가구에는 대출금리 우대를 적용하는 등 주거·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노동자가 개인과 가족의 상황에 따라 육아휴직과 유연근무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 선택제' 도입을 추진한다.
고령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년기 돌봄과 소득 안정을 지원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이 필요한 고령층을 위한 공공후견인을 기존 300명에서 1,900명까지 확대 양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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